시작은 단순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던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기
저는 블로그를 오래 하다 보니까 사진이나 문서가 정말 많아요. 처음엔 외장하드에 저장해두다가 한 번 날려먹은 이후로 클라우드로 옮기기 시작했죠. 사실 그렇게 큰 결심은 아니었어요. 그냥 ‘요즘은 다들 클라우드 쓰잖아?’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막상 직접 써보니까 생각보다 차이도 많고, 나한텐 어떤 게 맞는지도 헷갈리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하게 용량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면 속도나 접근성, 공유 기능까지 생각해야 할 게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엔 이것저것 무료로 써보다가, 지금은 두세 개를 병행해서 쓰고 있어요. 그 과정을 얘기해볼게요. 클라우드 선택하려고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처음 써본 건 구글 드라이브였어요
아마 대부분 저처럼 시작하셨을 거예요. 구글 드라이브는 Gmail 쓰는 사람한테는 기본으로 15GB를 줘서 따로 가입 안 해도 되니까요. 처음엔 진짜 편했어요. 문서 정리도 되고, 사진도 올리고, 스마트폰이랑 자동 연동도 잘 돼서 ‘이걸로 평생 쓰겠다’ 싶더라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사진이 너무 많아지니까 용량이 빠르게 차는 거예요. 구글 포토에서 예전엔 무제한 업로드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게 막히고 나서는 금방 꽉 차더라고요. 15GB 중 이메일에 쌓인 첨부파일까지 포함되니까 생각보다 빨리 찼어요. 그래서 정리한다고 하루 종일 삭제만 했던 날도 있었죠. 솔직히 말해서 귀찮기도 하고, 삭제하면서 ‘왜 내가 이걸 이렇게 힘들게 정리해야 하지?’ 싶었어요.
원드라이브는 오피스365 덕분에 쓰게 됐어요
제가 가끔 엑셀이나 워드를 쓸 일이 있어서 오피스365를 유료로 구독했는데, 그 덕분에 원드라이브 1TB를 같이 주더라고요. 솔직히 클라우드 용량만 놓고 보면 이게 제일 가성비가 좋아요. 오피스365 가격으로 따져도 월 몇 천 원 수준인데, 1TB 클라우드 공간까지 같이 쓸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윈도우랑 자동 연동되니까 데스크탑에서 파일 저장할 때 자동으로 동기화되더라고요. 이게 은근 편했어요. 따로 업로드 안 해도 그냥 저장만 하면 클라우드에 올라가 있으니까요.
다만 단점도 있었어요. 모바일 앱이 좀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속도도 구글보다 느린 느낌이 있었어요. 이미지 썸네일도 로딩이 느릴 때가 많고요. 이건 아마 국내 서버보다는 외부 서버를 주로 쓰는 구조 때문이겠죠.
네이버 마이박스도 궁금해서 써봤어요
국내 서비스니까 뭔가 빠를 것 같고, 사진 백업엔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네이버 마이박스도 설치했어요. 무료 용량이 30GB까지 준다고 해서 꽤 괜찮았어요. 특히 사진 자동 백업은 거의 딜레이 없이 잘 돼서, 블로그 사진 백업용으론 잘 썼어요.
문제는 ‘문서 관리’ 쪽이었어요. 엑셀이나 워드 파일을 바로 보기에는 구글이나 원드라이브만큼 깔끔하진 않더라고요. PC에서 파일 열다가 호환성 문제로 레이아웃이 깨진 적도 있어서, 그 뒤로는 주로 사진 위주로만 쓰고 있어요.
공유 기능도 썩 직관적이지는 않았고요. 파일 링크 공유는 되지만, 외부 사용자에겐 접근이 살짝 번거로웠어요. 회사나 팀 단위로 쓰기엔 좀 애매한 느낌?
가장 특이했던 건 Dropbox, 좋긴 한데 애매했어요
드롭박스는 예전부터 유명해서 호기심에 써봤어요. 기본 용량은 2GB로 정말 적은데, 친구 초대로 늘리는 방식이 좀 독특하더라고요. 처음엔 그게 재미있기도 하고, 뭔가 선물 받는 기분이라 열심히 친구들 초대했죠. 덕분에 한 8GB까지는 늘렸어요.
인터페이스는 정말 깔끔하고, 특히 폴더 공유나 협업 기능은 최고였어요. 디자이너나 팀 단위 프로젝트 하시는 분들에겐 이게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저처럼 개인 블로거나 가정용 사용자에겐 무료 용량이 너무 작아서 결국 주력으로 쓰긴 어려웠어요.
유료로 전환하면 무려 2TB까지 준다는데, 가격이 좀 비싸요. 구글 드라이브나 원드라이브랑 비교하면 가성비 면에선 밀리죠. 결국 지금은 백업 폴더 하나만 드롭박스에 따로 두고, 메인은 다른 걸로 쓰고 있어요.
정리해보면, 나한테 맞는 조합은 이렇게 되더라
현재 제 기준으로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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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 업무 문서, 가벼운 파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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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드라이브: 사진, 영상 백업, 대용량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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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이박스: 스마트폰 사진 자동 백업, 블로그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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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 개인용 중요한 문서 백업, 협업할 때만 사용
이렇게 나눠서 쓰니까 각각 장점이 잘 살아나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이걸 왜 여러 개 써야 해?’ 싶었지만, 쓰다 보니 각자 역할이 나뉘어요.
직접 써본 클라우드 비교 요약
서비스명 | 무료용량 | 속도 |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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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 | 15GB | 빠름 | 문서 협업, 앱 호환성 최고 | 용량 제한, 금방 찬다 |
원드라이브 | 5GB (오피스365 구독 시 1TB) | 중간 | 오피스 사용자에 적합 | 모바일 UI 불안정 |
네이버 마이박스 | 30GB | 빠름 | 사진 자동 백업에 좋음 | 문서 호환성 아쉬움 |
드롭박스 | 2GB | 빠름 | 공유, 협업에 최적화 | 무료 용량 작고 가격 높음 |
클라우드는 나한테 맞는 조합이 제일 중요해요
처음엔 용량만 보고 큰 데로 가고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내가 뭘 얼마나, 어떻게 쓰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더라고요. 문서 위주면 구글, 대용량이면 원드라이브, 사진 자동 백업이면 마이박스, 공유 많이 쓰면 드롭박스. 이런 식으로 나눠서 생각해보는 게 진짜 필요해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팁
클라우드는 용량보다 쓰임새가 핵심이에요.
무료 용량에만 끌리지 말고, 내 패턴에 맞는 서비스를 하나씩 써보면서 선택해보세요.
요약 한 줄
클라우드는 한 개만 쓰기보다, 용도에 따라 나눠 쓰는 게 훨씬 똑똑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