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단순한 정리였어요
나이 마흔 넘으니까 은근 계좌가 너무 많아지더라. 청약 통장, CMA 통장, 주식 계좌, 펀드 계좌… 이게 다 언제 이렇게 늘었나 싶을 정도로 금융앱도 지저분해졌고.
특히 미래에셋증권 계좌는 예전에 미국 주식 좀 해보겠다고 만들었던 건데, 한두 달 해보고는 손도 안 댄 지 오래였거든요.
앱 들어가면 로그인은 되는데, 쓰지도 않는 계좌가 자꾸 홈 화면에 뜨고, 문자로 ‘잔고 0원, 거래 없음’ 이런 알림만 와서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먹고 싹 정리하기로 했어요. 그중 제일 먼저 손댄 게 바로 미래에셋증권 계좌였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계좌 해지하면서 겪은 일들을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계좌 해지, 생각보다 복잡할 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은행처럼 서류 들고 점포 가야 하는 줄 알았어요. 왜냐면 증권사 계좌는 뭔가 복잡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근데 의외로 앱에서 전부 가능하더라고요. 진짜 감탄했어요. 나 같은 귀차니즘 있는 사람한텐 딱 좋았죠.
그래도 막상 하려니까 은근히 귀찮은 단계들이 있었고, 처음 해보는 거라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 조용한 거실에서 폰 켜고 미래에셋 M-STOCK 앱을 켰어요.
미래에셋증권 계좌 해지 직접 해본 과정
1. 잔고부터 싹 비우기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계좌에 들어있는 잔고를 0원으로 만드는 거예요. 현금이든, 주식이든, 해외주식이든 한 푼도 남아 있으면 해지가 안 돼요.
제가 보니까 잔액이 몇백 원이라도 남아 있으면 “해지 불가”라고 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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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국내주식은 다 매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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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는 원화로 환전해서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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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현금은 내 계좌로 이체
잔고를 완전히 비우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요. 환전도 영업시간 내에 해야 하고, 송금 제한 시간도 있어서 신경 써야 되더라고요.
2. 앱에서 해지 메뉴 찾기
잔고 비우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앱에서 해지 메뉴를 찾았어요.
M-STOCK 앱 실행 → 하단 메뉴 중 ‘전체’ 클릭 → ‘고객센터’ → ‘계좌/서비스 해지’ → ‘계좌 해지’
여기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계좌 목록이 주르륵 뜨고, 해지 가능한 계좌만 선택할 수 있어요. 그 외 계좌는 비활성화돼요. 왜? 잔고가 남았거나, 약정된 서비스가 있을 때는 해지 안 되니까요.
3. 약정 상품 해지 확인
제가 깜빡하고 있던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자동이체 설정이 돼 있었던 것. 이거 안 끊고 해지 시도하니까 에러 뜨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자동이체도 끊고, CMA 설정돼 있던 거도 해지했고. 이런 거 체크 안 하면 계속 튕겨나와요.
앱에 다 나와 있어서 따라만 하면 되긴 하는데, 솔직히 귀찮긴 했어요.
4. 전자금융 해지까지 마무리
미래에셋은 전자금융 등록도 해제해야 계좌 해지가 완료돼요.
이것도 앱 안에 메뉴가 있어요. ‘고객센터’ → ‘전자금융 해지’ 눌러서 인증 받고 해지하면 끝.
만기 해지와 일반 해지는 좀 다르더라
혹시 저처럼 ISA 계좌나 연금계좌 같은 만기 조건이 붙은 계좌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냥 일반 계좌 해지랑은 조금 달라요.
이건 고객센터나 직원 상담 통해서 만기 조건 충족 여부 먼저 확인해야 해요. 만기 안 채우고 해지하면 세금 문제도 생기니까, 그냥 앱에서 버튼 하나 누르고 해지하면 안 돼요.
저는 ISA 계좌도 하나 있어서, 그건 아직 놔두고 있고요. 일반 주식 계좌만 우선 정리했어요.
해지하고 나니까 진짜 속이 다 시원하더라
어차피 안 쓰고 있던 계좌였는데도, 앱에 계속 떠 있고, 매달 문자 오고… 이게 은근 신경 쓰이더라고요.
딱 해지하고 나서 앱 정리도 다시 하고, 메인 홈 화면도 훨씬 깔끔해졌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나 스스로 ‘재테크 정리’ 하나 해냈다는 뿌듯함이었어요. 괜히 나 혼자 개운한 기분 들고요 ㅎㅎ
내가 느낀 점, 해지는 단순한 정리가 아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게 하나 있어요. 계좌를 해지하는 일은 단순히 정리하는 게 아니라, 내 돈 관리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마구잡이로 계좌 만들고, 이벤트에 낚여서 만들고… 그렇게 쓰지도 않는 계좌만 쌓아왔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하나하나 잔고 비우고, 자동이체 끊고, 앱 정리하고 하면서 ‘내가 어떤 식으로 돈을 쓰고 있었는지’를 다시 보게 됐어요.
앞으로는 진짜 필요한 계좌만 갖고, 한 달에 한 번은 앱 켜서 내 금융상태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려고요.
한 줄 요약과 팁
한 줄 요약
미래에셋증권 계좌 해지는 앱으로도 가능하지만, 잔고와 약정부터 꼼꼼히 정리해야 돼요!
실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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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0원으로 비우는 게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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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이체, CMA 약정 여부 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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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 등록도 해지해야 계좌 해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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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연금 계좌는 만기 조건 따로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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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후엔 앱 정리도 같이 해주면 깔끔함 두 배
혹시 여러분도 지금 안 쓰는 증권 계좌 하나쯤 갖고 있진 않으세요?
지금 정리하면 다음 달부터 마음도, 앱도 훨씬 가벼워집니다.